경기도 양평에 문 연 ‘별나비 기억정원’… 산분장과 화초장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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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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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비 기억정원 개장 기념식 참석자들이 추모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패밀리

(사)하이패밀리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서 자연과 예술, 그리고 영원이 숨 쉬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추모정원 ‘별나비 기억정원’의 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패밀리는 그동안의 장사시설이 지녔던 차갑고 단절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이별을 새로운 형태의 기억과 부활로 승화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산분장은 유골을 자연에 뿌리는 것에 그쳐 유가족들이 슬픔을 마땅히 달랠 공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양평에 조성된 ‘별나비 기억정원’은 산분장 특유의 자연 친화적 안식에 푸른 화초장과 상징적인 추모탑을 결합해, 고인의 흔적이 일회성 소멸로 끝나지 않도록 설계됐다.

송길원 대표는 “정원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깊이 어루만지기 위해 세 가지 핵심적인 공간 요소로 설계되었다. 먼저 ‘예수님 인면석’은 정원의 영적 중심지로서 남겨진 이들의 깊은 슬픔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위로의 상징이다. 이어지는 ‘메모리얼 트리’는 고인의 이름과 추억을 담아 가족들이 언제든 찾아와 고인과 교감하고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끝으로 ‘별의 이중주’는 낮에는 자연 속의 아늑한 조형물로 자리하다가 밤이 되면 은은한 빛을 내뿜으며 별의 형상으로 변모하는 독창적인 추모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0일 열린 개장 기념식에는 정원 조성을 가능하게 한 기증자 신영교 님과 추모탑을 빚어낸 최병춘 작가, 구하우스 구정순 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송길원 대표는 참석자들과 함께 정원을 거닐며 조성 배경을 설명하고, 장례 이후에도 추모와 치유가 지속되는 선진적인 장묘 문화의 비전을 공유했다.

하이패밀리는 ‘별나비 기억정원’이 단순한 안치 공간을 넘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영혼의 쉼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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