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통일부와 서울시교육청,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교사를 건립한다.
통일부는 지난달 24일 서울시교육청, 현대차그룹은 함께 여명학교 새 교사 건립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폐교된 옛 염강초등학교 부지를 여명학교 측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통일부는 학교 이전에 필요한 행정적·법률적 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새 교사 건립에 소요되는 건축 기금 전액을 후원한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된 여명학교는 지난 2004년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교회와 민간이 뜻을 모아 서울 봉천동에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이후 2010년 정규 학력을 인정받는 대안학교로 인가받았으며, 현재까지 총 4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271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167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탈북 학생들의 한국 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여명학교 학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적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은 교사 건립 후원과 더불어 자사의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인 ‘H-점프스쿨’을 도입해 재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명사 특강 등 다방면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정식 학력을 인정받은 북한 배경 학생 대안학교는 여명학교를 비롯해 경기 성남의 하늘꿈중고등학교, 충남 천안의 드림학교 등 세 곳이 있다. 앞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하늘꿈중고등학교 건립 당시에도 10억 원의 건축 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