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 박은희 공동대표가 학교와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된 일부 성교육 도서와 교재의 선정성과 젠더 이데올로기 편향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은희 대표는 최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한민국 헌정회관에서 김경재 전 의원이 개최한 ‘우리 아이들 성교육, 이래도 괜찮은가’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유네스코 등이 주도하는 “포괄적 성교육(Comprehensive Sexuality Education)”의 실태를 집중 비판했다. 박 대표는 “유네스코 가이드를 보면 5~~8세에게 생식기 기능을 가르치고, 9~~12세에는 항문성교와 구강성교가 정상이며 동성애와 트랜스젠더를 탐구하라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교과서 역시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성적 자기결정권’과 피임을 가르치는 등 미성년자에게 성관계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교육 현장과 교과서의 과거 사례도 언급됐다. 박 대표는 과거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에 지나치게 적나라한 남녀 성기 삽입 그림이 실렸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로 삭제된 사례를 전하며, 중학교 보건 교과서에도 나체 그림과 과도한 피임 교육이 포함된 반면 에이즈의 주된 감염 경로인 동성 간 성접촉 내용이 누락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여성가족부가 선정했던 ‘나다움 어린이책’ 중 일부 도서가 동성애를 정당화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유아 그림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에는 “아빠가 엄마의 질에 고추를 넣어… 신나고 멋진 일이야” 등 민망한 표현과 그림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로 이를 본 6세 아이가 유치원에서의 흉내로 이어진 사례가 보고됐다.
유아 그림책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에는 동성 커플을 다루며 상체를 벌거벗고 가슴을 노출한 여성 커플 그림과 노골적인 성기 설명이 담겼다. 초등 도서 ‘사춘기 내 몸 사용설명서’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고 안전한 섹스를 하면… 자위를 하면 행복 호르몬이 콸콸 쏟아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 대표는 이러한 도서들이 여성가족부 추천도서라는 이유로 전국의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어린이실 등에 버젓이 비치되어 있어 학부모들이 내용을 모른 채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아이들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학교 교육과 세상 문화에 방임할 경우 성교육이 급진적으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교육은 일대일로, 가정에서, 생활 속에서, 필요에 따라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학부모들이 자녀가 접하는 도서와 교육 내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에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국민들이 SNS와 항의 전화를 통해 동참할 때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