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베트남친구들선교회(대표 남궁성 목사)의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안에서 신앙과 교제를 나누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첫 일정으로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6·25전쟁과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망대에서 북한 지역을 직접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과 전쟁의 아픔, 평화와 자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화진포해수욕장에서는 팀별 활동과 협동 프로그램 등 공동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와 국적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베트남친구들선교회가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으며, 서울신학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들이 사회와 찬양, 레크리에이션, 공동체 프로그램 진행 등 행사 전반을 맡아 섬겼다. 주최 측은 한국 유학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참여가 후배들에게 신앙과 섬김의 본이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캠프의 마지막 일정은 거진성결교회에서 드린 예배였다. 예배에서는 아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베트남으로 돌아가 현재 부마트옷장로교회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는 푸엉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푸엉 목사는 타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을 지켜갈 것을 권면하고, 한국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준비시키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졸업 이후에는 각자의 삶의 자리와 베트남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했다.
예배는 베트남친구들선교회 대표 남궁성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남궁성 목사는 참가 학생들이 한국에서의 학업과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앞으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위해 기도했다.
아신대 한국어학당 나직균 팀장은 “이번 캠프를 보며 어린 시절 참여했던 여름성경학교의 추억이 떠올랐다”며 “2025년 3월 베트남 유학생들이 아신대학교 한국어학당에 처음 입학한 이후 약 100명의 학생들을 만나며 작은 씨앗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의 씨앗은 사람이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아신대학교 안에 이들의 신앙훈련을 담당할 교회 공동체가 세워져 지속적인 양육과 제자훈련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교회와 선교단체,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