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처치 앤서즈(Church Answers)의 회장이자 플로리다주 웨스트 브래든턴 침례교회의 담임인 샘 레이너 목사의 칼럼을 ‘당신의 교회가 건강하지 못한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Your church is unhealthy for one simple reason)’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모든 교회는 건강하기를 원한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더 나은 제자훈련, 더욱 견고한 리더십 양성 체계, 건강한 재정, 더 많은 자원봉사자, 그리고 더 큰 연합을 원한다. 이러한 목표들은 모두 가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어느 것도 근원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류에서 나타나는 결과들이다.
그 근원은 전도다.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오지 않는다면, 교회의 다른 모든 건강 지표는 결국 약해질 수밖에 없다. 잃어버린 사람들을 성숙한 제자로 만들 수는 없다. 아예 오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 공동체에 정착시킬 수도 없다.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리더십 양성 체계를 세울 수도 없다. 전도는 많은 사역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전도는 교회의 모든 건강이 시작되는 발원지다.
바울은 로마서 10장 14~15절에서 이러한 논리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사람들이 믿지 않으면 어떻게 그리스도를 부르겠는가? 듣지 못하면 어떻게 믿겠는가? 전파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듣겠는가? 또 보내는 이가 없는데 어떻게 전파하겠는가? 이 순서는 중요하다. 보냄은 선포로 이어지고, 선포는 들음으로 이어진다. 들음은 믿음으로 이어지고, 믿음은 구원으로 이어진다. 복음 선포가 약해지면 그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영향을 받게 된다.
너무 많은 교회들이 근원을 외면한 채 하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교회 구조를 개편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며,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한다. 새로운 교육 과정과 새로운 사역 경로, 새로운 절차를 만든다. 이런 것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건강한 시스템은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교회도 시스템만으로 전도의 침체를 극복할 수는 없다. 교회는 겉으로는 잘 조직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조용히 영적으로 메말라가고 있을 수도 있다.
전도의 부재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다. 지도자들은 종종 증상만 진단할 뿐 근본 원인은 놓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는 교회의 한 부서처럼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전도는 교회의 혈류와 같다. 혈액순환이 막히면 장기들은 하나씩 기능을 잃기 시작한다. 어려움을 겪는 사역들은 조직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전도의 생명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 수 있다.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 안으로 너무 적게 들어오면 결국 모든 사역이 그 부담을 느끼게 된다.
교회는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죽어갈 수 있다. 교리는 건전하지만 계속 쇠퇴할 수도 있다. 조직은 잘 갖추어져 있지만 선교적 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왜 그런가? 건강은 무엇보다 구조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의 건강은 무엇보다 먼저 전도의 문제다. 전도가 약해지면 그 증상은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지도자들은 종종 프로그램이나 인력, 전략을 탓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하지 못하는 데 있다.
사도행전 2장 47절은 이것이 어떤 모습인지를 간단하게 보여준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주님께서 교회에 사람들을 더하셨다. 단지 교회를 유지하신 것이 아니다. 구원을 통해 교회를 성장시키셨다.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패턴은 분명하다. 복음이 선포된다. 사람들이 회개하고 믿는다. 교회가 세워진다. 그리고 건강이 뒤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는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연례 행사로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 전도는 교회의 문화가 되어야 한다. 전도는 기도와 설교, 예산 편성, 평가 기준, 그리고 사역 전략을 형성해야 한다. 교회는 출석 인원의 증가나 선교 헌금을 기뻐하는 것과 같은 열정으로 회심도 함께 기뻐해야 한다. 성도들은 자신을 일상 속의 선교사로 여기도록 훈련받아야 한다.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출석하고 헌금하고 있는가?”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복음을 듣고 있는가?”도 함께 물어야 한다.
전도가 활발할 때 제자훈련은 시작할 대상이 생긴다. 리더십은 세울 사람이 생긴다. 사역은 동원할 사람이 생긴다. 성도들은 복음의 능력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전도가 소홀해지면 교회는 과거의 추진력과 추억, 그리고 다른 교회에서 옮겨온 성도들에 의존해 살아가기 시작한다.
결국 이 세 가지도 모두 바닥나게 된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이미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