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은 절대적 진리의 기준”

문태순 백석대 교수, 『기독교강요 뼈대 세우기』·『예정론으로 살아가기』 출판기념 북콘서트 개최
출판기념 북콘서트 연찬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문태순 백석대학교 교수의 저서 『기독교강요 뼈대 세우기』와 『예정론으로 살아가기』 출판기념 북콘서트 연찬회가 14일 오후 서울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문 교수가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에서 본 동서양 사상 이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복음주의 신학의 핵심 내용과 예정론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양의 주역사상과 서양 철학자인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세계관을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 복음주의 신학의 기초와 예정론의 의미 제시

문 교수는 "복음주의 신학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영원하시며 절대적이고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믿는 신앙고백"이라며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부·성자·성령이 각각 영원히 하나님이시며, 서로 어긋나거나 섞이거나 나뉘지 않는 동일 본질의 하나님이다. 이를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면 하나님은 하나이시면서 동시에 전체이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음주의 신학에서 성경은 영원한 진리로 고백된다"며 "성령께서 사람의 언어와 문자로 기록된 성경을 진리라고 증언하시고 믿게 하시기 때문에 성경이 진리이며, 모든 사본과 번역본 역시 진리이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하나님께서 신자들의 복된 삶을 위해 세우신 신앙공동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인간론에 대해서는 사람이 본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돼 스스로 사고하고 자유의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였지만, 선악과를 먹은 죄로 인해 영혼과 전 존재가 타락했다"며 "그 결과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을 알 수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으며 이것이 영원한 멸망의 상태"라고 했다.

문 교수는 "이러한 상태에서 사람이 아무리 위대한 일을 이루더라도 결국 죽음에 이를 뿐이며,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를 통해 그리스도를 믿고 새사람이 되어 창조 때 받은 몸과 영혼의 능력을 회복하며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정론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에 따라 미리 아심으로 사람을 선택하신 데서 시작된다"며 "하나님의 선택은 택한 사람을 사랑하시겠다는 뜻이며, 그 사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죄의 노예 상태에서 사람을 구원하시고, 부활을 통해 영생에 이르게 하신 사실로 나타났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와 보화를 상속받으신 사실은 성도 역시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된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 동서양 사상에 대한 비판적 이해 제시

문태순 교수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문 교수는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을 기준으로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사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동양사상의 대표인 주역사상에서 말하는 '이(태극)'는 일종의 신을 상정한 개념이라고 설명하면서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다스림과 예정,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전제가 없다면 동양의 다양한 사상과 세계관은 헛된 상상과 속임 속에서도 얼마든지 확산되고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람을 택하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거대한 상상과 망상, 환영의 세계 속에서 끝없는 죽음의 순환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양 철학에 대해서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세계관을 언급하며 "현실적 존재와 연속체의 합생과 이행, 만족이 모두 유기체적 통일성을 이룬다는 예정조화설 역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섭리가 없다면 결국 가설이자 위선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이 없다면 세상과 사람을 판단하는 절대적 진리의 기준이 사라지게 되고, 철학과 과학,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역시 세상을 왜곡하거나 사람을 미혹할 가능성이 있다"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 그리고 사람을 예정해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는 섭리가 없다면 우주와 자연 만물의 존재 근거와 변화의 목적도 사라지게 되며, 사람은 결국 헛된 것을 좇다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복음주의 신학과 하나님의 예정론은 세상의 모든 주장과 논리를 심판하는 절대적 진리가 되어야 하며, 신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을 믿으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구 목적과 신학적 의의 설명

문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이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을 통해 동양의 주역사상과 성정의 인간론, 그리고 서양의 화이트헤드 유기체 세계관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음주의 신학은 삼위일체 하나님, 성경의 진리성, 교회론, 인간론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으며, 예정론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사람을 선택하신 사실에 근거한다"며 "선택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를 용서하시며 영생과 하늘나라의 상속을 허락하신 데 있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다스리신다는 복음주의 신학과 사람을 구원하시는 예정이 없다면 주역사상과 성정의 인간론, 유기체 세계관 모두 인간의 가정과 예상을 토대로 구성된 세계관임을 알 수 없다"며 "이러한 이유에서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은 우주와 자연 만물,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절대적 진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양사상과 서양사상 역시 신자들에게 일정한 신학적 의미를 제공한다"며, 진리의 통치자가 존재해야 인간이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 불확실한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할 진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 참된 진리를 배우는 공동체의 중요성,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이 참된 안식을 누려야 한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역할을 복음주의 신학과 예정론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교회의 신앙고백이 신학으로 정리되길”

문 교수는 "예정론이 세상과 사람을 거짓과 왜곡, 죽음에서 벗어나 진리와 평안, 영원한 생명으로 이끈다"며 "하나님의 예정 앞에서 주역사상이 말하는 태극과 무극, 음양오행, 이와 기, 성과 정으로 이어지는 세계관과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세계관은 그 유효성을 상실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예정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확정된 세계 속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교수는 "한국 신학자들이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며 살아온 신앙의 역사를 신학서나 신앙고백의 형태로 정리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한국교회 강단에서 선포된 설교에 대한 신앙고백 역시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러한 신앙고백 위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한민족에게 바라시는 올바른 신앙의 길과 하늘나라를 향한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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