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노곤채, 이하 협회)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종교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이 모든 종교와 정치세력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물었다.
협회는 12일 종자연 백찬홍 대표와 이사회 앞으로 보낸 질의서에서 “종교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이 특정 종교·정치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선택적 프레임인지, 보편적 원칙인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종자연이 종교자유와 정교분리, 종교재정 투명성 등을 주요 가치로 제시해 왔지만, 실제 활동은 보수 개신교와 국가조찬기도회, 차별금지법, 선거 시기 정교유착 문제 등에 집중됐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의서는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종교자유의 보호 범위에 보수 개신교와 복음주의 교회의 종교적 표현의 자유도 포함되는지 질의했다. 또 최근 5년간 발표한 성명과 논평, 기자회견, 캠페인 활동 등을 종교별·정치세력별로 분류해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의제 선정 기준과 내부 심의 절차가 명문화돼 있는지, 불교·천주교 등 타 종교에 대해서도 동일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국가조찬기도회 관련 질의도 포함됐다. 협회는 종자연이 국가조찬기도회를 정교분리 위반 사례로 판단한다면 그 기준이 무엇인지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통령과 공직자의 타 종교 행사 참석에도 동일 기준이 적용되는지 질의했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설교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것, 신학교에서 성경적 결혼관을 가르치는 것 등이 제재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와 함께 범종교개혁시민연대와 종자연의 관계, 조직 운영 구조와 정치적 중립성, 후원 현황 등에 대한 공개 여부도 질의 항목에 포함됐다.
협회는 발신일 기준 14일 이내 답변을 요청했으며, 회신 내용은 협회와 협력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