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의 답은 믿음과 기도… 공부보다 신앙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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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독천교회 장로, 예장 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서 간증

부모의 믿음·신앙이 가장 중요
공부 강요보다 신앙교육 붙들어
신앙 안에서 자기주도학습 형성

박세용 장로

예장 합동 제6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 2:42)를 주제로 11일 용인제일교회에서 개막한 가운데, 박세용 독천교회 장로가 자녀 교육과 신앙에 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적인 자녀 공부 성공법’을 전했다. 기도회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12일 강연에 나선 박세용 장로는 “이 자리에 선 것은 자녀 자랑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증거하고 예수님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녀 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믿음과 기도, 그리고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로는 현재 한국 사회가 과도한 교육 경쟁 속에서 심각한 교육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남 8학군 일대 청소년 우울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저 역시 자녀 교육 문제로 깊은 고민과 고통을 경험했기에 부모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두 아들 이야기를 소개하며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2학년 말까지 거의 공부하지 않고 운동과 놀이를 즐기며 지냈다”고 설명했다. 큰아들은 초등학교 때 핸드볼 선수 생활을 하며 전국소년체전에도 출전했고, 이후에도 공부보다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했다.

박 장로는 “학원에 보내도 아이는 PC방으로 가곤 했고, 저는 아이를 찾아다니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강요도 해봤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순간 자녀 교육의 방향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박 장로는 “공부를 강요하는 대신 신앙교육과 교회생활만큼은 철저히 지도했다”며 “아이들이 교회 행사와 수련회에는 빠지지 않도록 했고, 부모로서 말씀과 기도의 본을 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녀는 부모를 섭취한다는 말처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며 “가르침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로는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모의 믿음’을 꼽았다. 그는 “내 의지와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미래와 학업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놀이와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놀이 속에서 성취감과 협동심, 창의성과 건강한 에너지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와 미래 사회는 창의적 인재가 이끌어 갈 것”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놀이 문화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장로는 부모가 가져야 할 성경적 자녀교육 원칙으로 △말씀 중심의 신앙교육 △비교하지 않는 태도 △인내 △정서적 안정 △영적 분별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가정은 아이들이 유치원 때부터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다”며 “새벽예배 후에는 자고 있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돌아왔을 때도 ‘사랑한다, 믿는다’고 안아주었다”며 “지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면 결국 공부하는 척만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세용 장로가 쓴 책인 『공부, 먼저 놀아라!』

박 장로는 결국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삶을 변화시키셨다고 간증했다. 그는 “큰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 무렵 스스로 공부를 시작했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학교 대학원에서 세계적 기독교 윤리학자인 스탠리 하우워스 교수의 지도를 받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미국 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은아들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공학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대한민국 해군 소령으로 국가 안보 분야에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로는 “두 아들이 좋은 대학에 간 것은 인간적 방법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져 주신 결과”라며 “저는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모든 것을 맡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공부하지 않는 자녀라 할지라도 부모의 믿음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반드시 자기주도 학습이 형성된다”며 “기적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인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세용 장로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저서 『공부, 먼저 놀아라!』를 소개하며 “하나님만이 자녀 교육의 참된 해답이 되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