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교사의 역할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AI가 다 가르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있다. AI는 교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기 때문이다.
AI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성경 지식도, 이야기 설명도, 다양한 자료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이제 AI에게 맡겨도 되는 영역이다.
하지만 교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해석과 공감이다.
해석이란, 말씀을 아이의 삶에 맞게 풀어주는 것이다. 같은 말씀이라도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고, 이해하는 수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교사는 그 아이의 눈높이에서 말씀을 다시 풀어 주고,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낼 수 있는지 연결해 준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진리를 그저 설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다투고 속상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너를 사랑하신다”라고 아이의 현실 속으로 가져오는 것이 바로 해석이다.
공감은 더 깊은 영역이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감정에 함께 서 주는 것이다.
아이는 말을 듣기 전에, 먼저 느낀다. “선생님이 나를 이해해 주는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느껴질 때, 비로소 아이는 마음을 열고 말씀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공감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랬구나, 많이 속상했겠다.” 이 한마디, 그리고 진심 어린 눈빛이면 충분하다. 결국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과 아이의 삶을 이어주는 사람이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삶을 이해하고, 그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는 일은 여전히 교사의 몫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삶과 말씀을 연결하는 사람으로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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