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향후 영적 부흥 가능성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동시에 청년층에서 기독교 수용이 증가하는 흐름도 확인됐다.
바나 그룹(Barna Group)이 글루(Gloo)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6 교회 현황(State of the Church)’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과 Z세대는 향후 미국에서 영적 부흥이 일어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1999년 이후 출생한 성인층을, 밀레니얼 세대는 1984~1998년 출생자를 의미한다. X세대는 1965~1983년생, 베이비붐 세대는 1946~1964년생으로 분류된다.
바나(Barna)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키너먼은 “이번 연구가 부흥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며, 응답자들에게 부흥에 대한 구체적 정의도 제시되지 않았다”면서도 “많은 미국인들이 부흥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는 삶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러한 믿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이나 습관이 아닌, 불안과 고립, 사회적 혼란 속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으려는 진정한 동기로 신앙을 향하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의 탐색에 교회가 어떻게 응답하느냐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미국에서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Z세대의 38%가 ‘확실히’ 또는 ‘아마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X세대(29%), 전체 성인 평균(29%), 베이비붐 세대(28%), 밀레니얼 세대(2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2025년 10월 실시된 추가 조사에서,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기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 모두 43%가 이를 이유로 제시했다.
‘젊은 세대의 신앙 회귀’를 이유로 든 비율도 Z세대 38%, 밀레니얼 40%로 나타났으며,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탐색’은 각각 34%, 38%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하나님 체험’(Z세대 38%, 밀레니얼 37%), ‘하나님에 대한 갈망’(각각 31%, 36%), ‘기적’(각각 32%, 30%) 등이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경제적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Z세대의 33%, 밀레니얼의 34%는 경제적 어려움이 부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실직 역시 각각 29%, 26%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Z세대의 42%가 부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응답해 밀레니얼(3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불안 문제 역시 Z세대 35%, 밀레니얼 30%가 영향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조치를 원인으로 지목한 비율은 Z세대 16%, 밀레니얼 18%였으며, ‘세속주의 약화’를 이유로 든 비율은 밀레니얼(16%)이 Z세대(11%)보다 다소 높았다.
또한 ‘신과 유사한 인공지능의 등장’이 부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 비율은 Z세대 14%, 밀레니얼 15%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다른 조사와도 일정 부분 일치한다.
바나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은 기성세대보다 월간 교회 출석 빈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월 평균 1.9회, 밀레니얼은 1.8회 교회를 찾은 반면, X세대는 1.6회, 베이비붐 세대는 1.4회에 그쳤다.
또한 바나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개인적으로 결단했으며, 그것이 지금도 중요하다”는 문장에 동의한 밀레니얼 남성 비율이 2019년 52%에서 2025년 71%로 증가했다. Z세대 역시 같은 기간 52%에서 67%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