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고난주간의 의미를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신앙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가 “고난 없는 영광과 복을 추구하는 경향”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겸손과 낮아짐, 자기 부인의 신앙 회복을 강조했다.
단체는 성도들이 고난주간 동안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회개와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샬롬나비는 한국 사회의 분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된 현실 속에서 교회가 화해와 회복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도들이 갈등과 혐오를 극복하고 사랑과 배려로 공동체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단체는 현대 사회가 물질과 경쟁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고 진단하며, 그리스도인들이 나눔과 섬김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 가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이란 지역에서 이어지는 전쟁 상황을 언급하며,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창조 세계 보전이 신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교회와 성도들이 일회용품 절감과 에너지 절약 등 일상적 실천을 통해 생태계 보호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샬롬나비는 “고난주간을 맞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신앙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나눔과 섬김, 기도와 실천을 통해 사회와 세계에 소망을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