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포럼(CUF, 상임대표 조기연 목사)이 지난 14일 서울 남산교회와 온라인 줌을 통해 3월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의 의의와 활용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조기연 목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공식 모임으로, 통일선교를 향한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와 쥬빌리구국기도회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목회자, 성도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북한기독교역사사전, 10년에 걸친 연구 결실로 주목
이날 발제는 북녘교회연구원 원장 유관지 목사가 맡아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의 기획부터 발간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유 목사는 “북한 지역이 해방 이전 한국 기독교의 중요한 중심지였다”며, 분단 이후 단절된 북한교회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약 10년에 걸쳐 완성된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은 교회와 인물, 교육기관, 의료선교 등 1만 1천여 개 항목을 담고 있는 방대한 자료로, 북한기독교 역사를 총체적으로 복원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이 사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라져가는 신앙의 기억을 보존하는 작업이다. 통일 이후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탈북민과 다음세대가 이 자료를 통해 신앙의 뿌리를 확인하고, 북한교회의 역사와 순교 신앙을 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북한선교는 정복 아닌 회복”… 신학적 의미 강조
이어진 토론에서는 뉴코리아교회 담임 정형신 목사가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의 신학적·선교적 의미를 조명했다. 정 목사는 북한선교를 “정복이 아닌 회복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북한교회 재건은 새로운 선교지 개척이 아니라 이미 복음의 토대가 존재했던 땅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이 이러한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탈북민 교회와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뿌리를 확인하게 하는 도구로서 의미가 크다”며 “이 사전이 잊혀진 북한교회의 역사와 순교 신앙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 통일 이후 대비한 한국교회의 사명 재확인
이번 포럼은 북한기독교 역사에 대한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사명과 방향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을 중심으로 한 논의는 북한교회의 역사 복원과 더불어, 향후 통일선교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독교통일포럼은 2003년 창립 이후 매월 정기포럼을 개최하며 북한선교와 통일에 대한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무총장 오일준 목사는 “북한기독교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통일선교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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