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욕설·폭언 논란 끝에 담임목사직과 예장 고신 부총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교회 측이 김 목사에 대한 원로목사 추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포도원교회 당회 대변인은 “김 목사에 대한 원로목사 추대 안건이 공동의회에 상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번 당회에서 결의했지만 최종 결정은 아니며,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동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동의회는 오는 22일 주일 포도원교회 본당에서 예정돼 있다.
대변인은 해당 안건의 배경에 대해 “이번 일로 교회와 사회에 큰 실망을 드린 것은 사실이며, 김문훈 목사 본인도 깊이 사과하고 회개하고 있다”며 “원로 추대는 잘못을 덮거나 미화하려는 것이 아니다. (김 목사가) 사실 지난 27년이 넘는 세월 동안 포도원교회와 부산 지역사회를 향해 헌신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욕설 파문으로 목사 개인의 인격과 자질과 관련 과오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원로목사 추대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교회 성장이나 성도들에 대한 섬김 등 사역에 대한 여정을 우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듭짓기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김 목사는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하며 회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