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잘되고 강건해지는 삶

오피니언·칼럼
칼럼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이명진(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성경은 크리스천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 1:2)

육체가 건강하기 위해서 영혼이 잘되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첫째,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영혼의 곳간에 성경 말씀으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 우리가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육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듯이 영혼도 영의 양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삶의 기준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간혹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말씀을 읽지 않으면 자신만의 엉뚱한 가짜 기독교를 만들기 쉽다. 성경의 명확한 기준을 자신의 잣대에 맞추어 재단해 버린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으로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바꾸려 한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자신의 억지 주장에 따르라고 우기는 모양과 같다.

둘째,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는 읽은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생각은 행동을 낳는다고 한다. 지식과 지혜를 얻는 것을 넘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 묵상은 말씀에 순종할 믿음의 용기를 만들어준다. 삶의 변화는 믿음을 실천할 때 일어난다.

깜깜한 방안에 햇빛이 비췰 때 먼지가 보이듯이 말씀의 빛을 묵상의 창을 통해 내 마음에 비췰 때 나의 죄성과 허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음의 죄성과 허물이 말씀을 통해 깨달아지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씻어질 때 영혼의 모든 때와 병이 없어지고 건강해진다.

셋째,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 한다. 특별히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면 많은 유익이 있다. 기도 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도가 매우 유익하다.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갖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도 같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9~11)

마태복음 7장의 비유처럼 생선을 달라는 자녀에게 뱀을 주고, 떡을 달라는데 돌을 줄 부모가 없듯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에게 가장 좋을 것으로 주실 줄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또한 기도를 마치 고행이나 수행하듯이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것 같다. 기도는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말하듯이 진솔하고 편안하게 것이 좋다. 진료실에서 간혹 심한 기침 감기에 힘든 몸 상태인데도 ‘자신은 기도하는 사람이기에 새벽에 기도하러 가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을 본다. 이런 분들에게 말한다. ‘하나님 입장에서 보실 때 기침과 몸살이 심한 것을 다 알고 계신 데 굳이 몸을 혹사하며 기도하러 온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냐’고 물어본다.

하나님은 우리가 몸이 아파 하루 새벽기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섭섭해 하시거나 화내시는 분이 아니다. 자녀가 몸이 아파 끙끙거리면서 기도하는 것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실 것 같다. 몸이 힘들면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기도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넷째,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는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 예배는 우리가 직접 주님께 찬송과 감사를 드리고, 기도로 간구하고 말씀을 듣는 특별한 시간이다. 마음이 지치고 육체에 심한 병이 들면 빨리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가 가장 강력한 시간이다. 영혼의 의사이신 주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다.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올 때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보고 살진 송아지를 잡고 새 옷을 입힌 것처럼 부끄럽고 허물 많은 모습이지만 예배에 나오기만 하면 주님이 반겨주시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말씀에 뿌리내리고, 영혼이 잘됨같이 하시는 일들이 잘 되고 건강하시길 기도한다.

#이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