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비전교회, 은퇴 목회자·선교사 초청 감사 만찬

“끝까지 남은 사명”… 지역교회 섬김의 본 보여
조지아 한인 교계, 원로·은퇴 목회자와 선교사 초청 감사 만찬 ©한비전교회

미국 조지아 지역의 한비전교회(담임 이재원 목사)가 최근 원로목사와 은퇴 목사, 은퇴 선교사 부부를 초청해 감사 만찬을 열고 오랜 사역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조지아 남침례회 한인교회 협의회가 이어오던 모임의 취지를 계승한 것으로, 올해는 한비전교회가 모든 준비를 맡아 지역의 은퇴 사역자들을 직접 섬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만찬은 한 은퇴 원로목사가 “함께 사역했던 동료들과 다시 한 번 식사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데서 시작됐다. 복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동역자들이 다시 만나 안부를 나누고 교제하는 것 자체가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 교회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식사 모임을 넘어, 지역교회가 섬김의 문화를 실천하고 다음 세대와 후임 목회자들에게 본을 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1부 예배는 한비전교회 주일학교 이조이 전도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됐으며, 김데이빗 목사(와너로빈스교회)가 사회를 맡았다. 박현일 목사(존스보로한인교회)의 대표기도와 이용희 은퇴목사 부부의 특별 연주가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이재원 목사는 누가복음 2장 36~39절을 본문으로 ‘끝까지 남은 사명’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은 은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이어지는 부르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양유선 집사가 특송 ‘주의 은혜라’를 찬양해 원로·은퇴 사역자들에게 위로와 은혜를 전했다. 이후 원천호 목사(생명침례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2부 식사와 나눔 시간에는 한비전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은퇴 목회자와 선교사 가정을 위해 참기름·들기름 세트가 마련됐고, 성도 가정에서 준비한 떡도 함께 전달됐다. 또한 김춘택 은퇴선교사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 오랜 동역자들 간에 웃음과 화목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지난 사역의 세월을 돌아보며 남은 삶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감당하기를 다짐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지역교회가 앞장서 섬김의 문화를 이어가는 귀한 모델이 됐다”며 한비전교회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한 노(老) 목회자의 작은 바람에서 시작된 이 모임은 지역교회의 사랑과 헌신 속에 이어지며, 조지아 한인 교계에 따뜻한 울림과 도전을 전하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