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5명 중 1명, 점·사주·운세 등 민간신앙 의존 경험

길일 택일·풍수지리도 일부 경험

©한국리서치
최근 발표된 ‘2025년 종교인식조사’(한국리서치) 결과, 개신교 신자 중에서도 일부는 전통적 민간신앙 형태에 의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0%는 점·사주·운세(타로, 토정비결, 관상, 손금 포함) 등 민간신앙에 의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중요한 일의 날짜를 정할 때 길일을 택한 경험도 36%에 달했으며, 풍수지리(집터·묘자리·인테리어 등 접목)를 활용한 경험도 32%로 조사됐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 신자들의 민간신앙 의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불교 신자의 64%가 점·사주·운세에 의존한 경험이 있으며, 길일 택일(65%)과 풍수지리(52%)도 절반 이상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주교 신자에서도 10명 중 3~4명 정도가 민간신앙 의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개신교 신자 중에서도 약 20% 정도가 점·사주·운세, 길일, 풍수지리 등 민간신앙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점이다. 개신교는 전통적으로 유일신 신앙을 강조하며 우상숭배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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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는 “일생에 걸친 경험을 물었기 때문에, 개신교·천주교 신자가 되기 전에 이러한 민간신앙을 경험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개신교·천주교 신자 중에서도 민간신앙·토속신앙에 의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고, 믿는 종교 유무에 따른 경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점은, 민간신앙이 한국인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전통적 민간신앙 요소인 부적·굿·푸닥거리·액막이(16%), 산신·용왕·칠성 등 토속신앙(12%)에 의지한 경험도 응답자 다수에게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