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한국대사관 출국 권고… 미국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긴장 고조

여행경보 3단계 유지 속 “항공편 운항 중일 때 신속 출국” 당부… 핵 협상 재개 앞두고 불안 증폭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자,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이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 신속한 출국을 권고했다.

주이란한국대사관은 22일 홈페이지 안전 공지를 통해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과 이란의 보복 경고 등으로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신속히 출국하고, 여행 예정자는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이란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한 상태다. 대사관은 “현지 상황이 급변할 경우 민간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며 “가용한 항공편이 있을 때 출국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언론 보도와 대사관 공지에 주목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상 교착 속에 중동에 핵항모 등 군사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이 집결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제한적 군사 공격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군사 옵션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협상이 군사 행동에 앞서 이란에 주어지는 마지막 외교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군사적 긴장과 외교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주이란한국대사관은 추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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