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MYSC, 경북 청년창업 3곳 육성… 로컬 농식품 글로벌 진출 지원

민관학 협력으로 시제품·투자 연계 강화…지역소멸 대응 로컬 임팩트 모델 실증
경북 청년창업 3곳의 인큐베이팅 쇼케이스 발표 및 질의응답 진행 사진.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가 임팩트 투자 전문사 MYSC(엠와이소셜컴퍼니)와 협력해 경북 지역 청년창업기업 3곳의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본격 지원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2023년부터 한동대 기업가정신 전공 수업을 수강한 청년창업가들이 설립한 바다유림, 울르미컴퍼니, 민하당이다. 이들 기업은 지역 특화 농식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K푸드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로컬 임팩트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 3년간 대학(학)과 지역 농가·중간지원조직(관), 소셜투자 로컬파트너(민)가 협력하는 민관학 모델을 구축해 극초기 창업기업의 시제품 개발부터 시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는 MYSC를 비롯해 경북시민재단, 브랜딩 전문기업 라이터르(대표 류동원), 경주 황리단길 10개 브랜드 운영사 두프(DDJ Project) 등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원중·이영린 공동대표가 설립한 한국창업육성허브(KSH)가 포항기술연합지주와 함께 공동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하며 환동해권(영덕·울진·울릉·경주·포항) 창업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로컬 농식품 분야 펀드를 확대해 지역 청년창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덕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바다유림(대표 이호준)은 창업 6개월 만에 과편당, 푸른고래농장, 더씨스토리 등 18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6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브랜드 ‘백병상점’도 론칭했다. 백병상점은 B급 농산물을 프리미엄 음료로 재가공하고 빈병을 재사용하는 순환경제 모델로, 지역 카페와 음식점, 숙박업소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연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MSO’ 모델을 통해 농부들이 생산에 집중하면서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울릉도 스타트업 울르미컴퍼니(대표 정다운)는 울릉도 고유 자원인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천연 이온음료 개발에 성공했다. 원료 특성상 전국 단위 유통이 어려웠던 한계를 HTST 공법 적용으로 상온 1년 보관이 가능한 기술로 극복했다. 저당 기능성 음료로 시장성을 검증한 울르미컴퍼니는 B2B2C 유통과 6차산업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한동대 및 경북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대표 스타트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민하당은 유네스코 세계미식도시 포항의 블랙콘 옥수수를 활용해 6겹 공기층 페이스트리 약과 디저트를 개발했다. 25세 대학생 양정빈 대표는 6년간 축적한 디저트 카페 메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팩트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사인 MYSC는 세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멘토링과 투자유치(IR) 연계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 청도 특산물 디저트 ‘스누캣’(대표 김태윤), 경주 선물 브랜드 ‘황오명과’(대표 류호진), 영해 ‘해풍당’(대표 양의현) 등과 협력해 로컬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소상공인·청년마켓 육성, 판로 개척, 마케팅, 혼합금융 등 맞춤형 성장 지원에도 나선다.

한편, 한동대는 지난해 8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비수도권 지방창업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인큐베이팅은 그 연장선에서 청년창업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융합학부에서 글로벌 기업가정신(GE) 전공을 지도하는 이한진 교수는 “AI 기반 시장조사와 페르소나 설정, 사용자 조사, 프로토타입 설계를 통해 창업 초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며 “로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다유림, 울르미컴퍼니, 민하당 등 3개 스타트업은 민관학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도전하며 성장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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