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의 감동’ 영화 〈신의악단〉, 100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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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 ‘작품의 힘’ 쾌거… 기독교 문화 콘텐츠 새 가능성도

영화 <신의악단>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관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스튜디오타겟
기독교 찬양(CCM)을 소재로 한 영화 <신의악단>이 4일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 등 전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궈낸 값진 쾌거이자, 2026년 극장가 판도를 뒤집은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개봉 초기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로 출발했던 <신의악단>은 오직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5위에서 1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관객 100만 명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작품의 힘’이 꼽힌다. <신의악단>은 개봉 이후 4주 연속 주말 좌석판매율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수립하며 ‘빈 좌석 없는 영화’의 명성을 이어왔다.

스크린 수의 절대적 열세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는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졌고, 이는 상영관 확대와 예매율 역주행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화려한 물량 공세나 스타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투박하지만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정공법’이 통한 것이라는 게 영화계 평가다.

영화 <신의악단> 스틸컷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기발한 설정과 가슴 벅찬 음악은 N차 관람 열풍을 주도했다. 특히 관객들의 떼창이 곳곳에서 터져나온 ‘싱어롱 상영회’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관객 100만 명 돌파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교계에선 기독교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동안 ‘기독교 영화’ 하면 ‘다큐멘터리’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 <신의악단>을 통해 기독교 소재가 참신한 ‘이야기’를 만나면 얼마든지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2026년 영화계의 대이변을 연출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신의악단>. 100만 관객의 마음을 훔친 이 영화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의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