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3관왕 젤리 롤, 수상 무대서 공개 신앙 고백 “예수는 모두의 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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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젤리 롤(Jelly Roll). ©YouTube/The Recording Academy

그래미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한 가수 젤리 롤(Jelly Roll)이 수상 소감 무대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며 복음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생중계로 방송된 시상식 무대에서 “누구나 예수님과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젤리 롤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2024년 앨범 ‘Beautifully Broken’으로 ‘베스트 컨템퍼러리 컨트리 앨범’을 수상했다.

또한 브랜든 레이크(Brandon Lake)와 함께한 ‘Hard Fought Hallelujah’로 ‘베스트 컨템퍼러리 크리스천 음악 퍼포먼스/송’, 샤부지(Shaboozey)와의 협업곡 ‘Amen’으로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 컨템퍼러리 컨트리 앨범상을 받은 뒤 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의 삶이 변화된 이유로 예수와 아내 알리사 디포드(Alisa DeFord)를 언급했다. 디포드는 과거 온리팬스(OnlyFans) 활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젤리 롤은 무대에서 “시간이 많지 않으니 꼭 전하고 싶다”며 “예수님, 당신의 음성을 듣고 있고 순종하고 있다. 주님 없이는 내 삶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죽거나 감옥에 있었을 것이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의 삶을 돌아보며 “완전히 무너진 시절이 있었고, 그래서 이 앨범을 만들었다. 희망이 없다고 느꼈고, 가장 어두운 생각을 하던 날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주머니 크기의 성경을 들어 보이며 그는 “내 인생의 어느 순간, 내게 있던 것은 이만한 성경과 같은 크기의 라디오, 그리고 6×8피트 감방뿐이었다”며 “음악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고, 하나님이 내 삶을 바꾸실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모두를 위한 분이다. 특정 정치 진영이나 음악 산업의 소유가 아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 그래미 시상식은 약 1만 2천 명의 현장 참석자와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에게 생중계됐다.

공동 수상자인 브랜든 레이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Hard Fought Hallelujah’가 그래미를 수상했다. 예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젤리 롤과 시상식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젤리 롤의 발언을 시상식의 “유일한 밝은 장면”이라고 평가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이 그의 삶을 변화시켰다는 분명한 간증이었다. 전 세계 앞에서 용기 있게 신앙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Hard Fought Hallelujah’는 2024년 11월 발매 이후 빌보드 핫100 차트 51위로 데뷔했으며,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 곡은 빌보드 핫 크리스천 송 차트에서 20주간 1위를 기록했고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열린 도브 어워즈(Dove Awards)에서도 이 곡으로 3관왕을 차지했으며, 당시 젤리 롤은 수상 소감에서 신앙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시간을 내 주었기에 이 자리에 서 있다”며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서치(Star Search)’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방송에서도 참가자의 무대 이후 복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 아침 하나님께 당신을 말할 기회를 달라고 기도했다”며 “성령의 역사는 과거와 중독의 문제를 묻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브랜든 레이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독교 음악이 더 넓은 대중에게 확장되고 있다며 “강력한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음악의 결합”이라며 “절망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소망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무대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