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기도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방식’(10 ways how NOT to pray)를 최근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새해를 맞아 많은 교회들이 장기간의 금식과 기도에 들어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성도들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기도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가르칠 필요가 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신 가장 거룩한 특권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테라 목사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우주의 창조주와 교제하며, 그분의 뜻에 우리 자신을 맞춘다. 그러나 많은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들으시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원칙과 어긋나는 방식으로 기도하기 때문”이라며 “예수님은 모든 기도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심지어 종교적인 사람들의 기도도 헛될 수 있다고 경고하셨다”면서 성경과 성령의 지혜에 근거한 ‘기도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방식’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믿음 없이 말만 많은 기도
마태복음 6장 7절에서 예수님은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문제는 기도의 길이가 아니라 그 동기다. 말이 많을수록 하나님이 더 들으신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기도를 협상으로 전락시킨다. 하나님은 장황함이 아니라 믿음과 진실함에 반응하신다.
2. 마음에 죄를 품은 채 드리는 기도
시편 66편 18절은 “내가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셨으리라”고 말한다. 회개 없는 기도는 힘을 잃는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부르짖음에는 귀를 기울이시지만, 죄를 붙드는 교만에는 저항하신다. 참된 기도는 요청 이전에 회개로 시작된다.
3. 하나님께 말만 하고 듣지 않는 기도
많은 성도들이 기도를 독백으로 만든다. 그러나 성경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들은 먼저 듣는 사람들이었다. 기도는 관계이지 일방적 말하기가 아니다. 침묵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때,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정리하고 뜻을 바로잡으신다.
4.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기도
요한일서 5장 14~15절은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고 말한다. 성경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기도는 아무리 열정적이어도 응답될 수 없다. 기도의 능력은 하나님의 뜻과의 일치에 있다.
5. 이미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주의 뜻이라면’이라고 기도하는 것
겸손의 표현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이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미 성경에 분명히 드러난 사안에 대해 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불신앙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할 때 믿음은 망설임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6.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조언하려는 기도
우리는 종종 기도를 문제 해결 회의처럼 사용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조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도록 변화되는 것이다.
7. 간구 없이 상황 설명만 늘어놓는 기도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상황을 알고 계신다. 문제를 나열하기만 하고 믿음으로 구하지 않는 기도는 실제적인 간구가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이 아니라, 담대히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는 시간이다.
8. 성령 안에서가 아니라 육신으로 드리는 기도
로마서 8장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고 말한다. 성령 안에서 드리는 기도는 인간적 충동이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함에서 흘러나온다.
9. 하나님을 찾지 않고 기도만 ‘하는’ 태도
하나님은 형식적인 기도를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심으로 자신을 찾는 사람을 원하신다. 기도는 종교 행위가 아니라 인격적 만남이다.
10. 의미 없는 반복 기도
예수님은 의미 없는 반복을 책망하셨다. 이는 끈질긴 기도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믿음과 이해 없는 기계적 반복을 경계하신 것이다. 믿음 없는 반복은 미신이 된다.
결론: 참된 기도의 본질
기도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다. 하나님은 우리의 웅변을 채점하지 않으시고, 진실함에 응답하신다. 기도의 목적은 하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