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 성료… “PK 정체성 회복의 시간”

1월 19~21일 예정교회에서 열려
제47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끌 목회자자녀(PK)를 위한 제47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가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남양주시 예정교회(담임 설동욱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와 목회자사모신문이 공동 주최했고 예정교회가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자녀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신앙과 정체성을 돌아보고,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며 겪어온 부담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단순한 수련회 형식을 넘어, PK 개인의 내면을 살피고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고등학생 참가 비중이 이전보다 높아, 강사진 역시 다음세대 사역 경험이 풍부한 목회자들로 구성됐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를 비롯해, 박태남 목사(벧엘교회),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김신근 목사(해성교회)가 강사로 참여해 말씀을 전했다.

첫날 저녁 집회에서 김신근 목사는 찬양과 말씀을 통해 “형식적인 신앙이 아닌,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만남”을 강조했다. 둘째 날 낮 집회를 인도한 강은도 목사는 삶의 주어를 하나님께 두는 신앙의 태도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저녁 집회에서는 박태남 목사가 성경 인물을 예로 들며 고난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가는 삶에 대해 설교했다. 마지막 폐회예배에서는 설동욱 목사가 다니엘의 삶을 통해 혼란한 시대 속에서 신앙의 방향성을 나누었다.

강사들은 목회 현장과 PK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자자녀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신앙적 갈등을 다뤘다. 주최 측은 “말씀이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참가자들의 실제 삶과 연결되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집회 중에는 PKLOVE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과 기도 시간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질문을 신앙 안에서 표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관계자는 “찬양과 기도 시간은 참가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신앙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이름으로 참가자 간증을 나누는 순서도 진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편지를 통해 신앙에 대한 고민과 감사,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목회자 자녀라는 이유로 느꼈던 부담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PK들은 교회와 가정에 대한 인식 변화도 언급했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부모의 사역을 이전보다 이해하게 되었고, 신앙에 대해 솔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전했다.

설동욱 목사

이번 행사를 총괄한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설동욱 목사는 “세미나 기간 동안 자녀들이 진지하게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는 앞으로도 목회자자녀들의 정서적·신앙적 성장을 돕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PK 개인의 회복이 가정과 교회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