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회, 23일 ‘이웃과 함께하는 종교교회 정오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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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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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교회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점심시간을 음악으로 채우는 정오의 클래식 무대가 다시 문을 연다. 종교교회(담임목사 전창희)는 오는 23일 낮 12시, 교회 3층 대예배실에서 2026시즌 ‘이웃과 함께하는 종교교회 정오연주회’의 첫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해 첫 무대의 제목은 ‘The Hymn of Love(사랑의 찬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바쁜 일상 속에 놓인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쉼과 위로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종교교회 문화부 소속 미가엘찬양대가 주관하며, 교회 소속 음악가들로 구성된 ‘레조나레 앙상블(Resonare Ensemble)’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하고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오르가니스트 오세은을 중심으로, 서울모테트합창단 정단원 출신 성악가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오르간 독주와 성악 앙상블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바흐의 오르간 작품을 비롯해 ‘예수, 나의 기쁨’,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참 아름다워라’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성가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음악을 통해 ‘사랑’이라는 신앙의 핵심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교교회 정오연주회’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 광화문 인근 직장인과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무료 음악회로, 종교적 형식을 배제한 열린 문화 프로그램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최근 교회 공간 개선을 통해 조성된 휴게 공간도 관객에게 개방된다.

1900년 창립된 종교교회는 올해로 126주년을 맞는 역사적 교회로, 한국 교회음악의 전통을 이어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정오연주회 역시 그 유산 위에서 도심 속 문화 쉼터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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