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기총 총회장 취임’ 정원일 목사 “말씀·기도로 영적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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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제55·56대 총회장 이·취임식 개최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제55·56대 총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가 지난 18일 순복음부천교회에서 ‘2026년 신년감사예배 및 제55·56대 총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새해를 하나님께 감사로 시작하는 신년감사예배와 함께, 제55대 총회장 윤문용 목사의 이임과 제56대 총회장 정원일 목사의 취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년감사예배, 말씀과 기도로 새해 비전 다짐

1부 신년감사예배는 김승민 목사(중경총회장·원미동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사야 66장 1~2절과 10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와 특별기도, 찬양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부천 지역을 포함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제55·56대 총회장 이·취임식

 

이임하는 윤문용 목사(오른쪽)와 새로 취임하는 정원일 목사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이어진 2부 이·취임식에서는 제55대 총회장 윤문용 목사가 이임하고 제56대 총회장으로 정원일 목사가 취임했다. 취임패·공로패 증정 및 교계·정계·지역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한세대 신대원장 차준희 교수가 말씀을 전했다.

 

정원일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교회 간 연합을 강화하며, 부천시 80만 시민을 섬기는 공공적 교회 역할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며 △영적 각성 △연합과 교제 △지역사회 섬김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부기총 관계자는 “이번 신년감사예배와 이·취임식은 단순한 조직 교체가 아니라, 부천 지역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연합해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신앙적 선언”이라며 교계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연합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입니다”

아래는 정원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신임 총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Q. 총회장 취임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신임 총회장 정원일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A.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총회장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지역 교회를 섬기라는 부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Q. 이번 이·취임식의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A. 단순한 임원 교체 행사가 아닙니다. 신년감사예배와 함께 드려졌다는 점에서, 부천 교계가 새해를 하나님 앞에서 다시 방향 점검하는 영적 선언의 자리라고 봅니다. 감사로 시작하고, 기도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취임사에서 ‘연합’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A. 지금 한국교회와 지역 교회의 가장 큰 약점이 연합의 약화라고 생각합니다. 연합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시대적 책임입니다. 교단과 규모, 배경을 넘어 복음의 본질 위에서 다시 손을 잡아야 합니다. 연합이 회복될 때 교회의 신뢰도 회복됩니다.

Q. 총회장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A.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말씀과 기도 중심의 영적 각성입니다. 둘째, 교회 간 실질적 연대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정기적인 기도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연합을 만들고 싶습니다. 셋째,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의 공공성 회복입니다. 교회가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Q. ‘공공성 회복’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입니까?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A. 교회는 사회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 안에서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부천시 80만 시민의 삶 속에서 교회가 신뢰받는 이웃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취약계층 돌봄, 다음세대 보호, 지역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Q. 현재 부천 교계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A. 가능성과 위기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서로 연결되지 못한 채 고립된 경우도 많습니다. 부기총이 그 연결의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모이는 연합’이 아니라 ‘움직이는 연합’이 필요합니다.

Q. 총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지키고 싶은 원칙이 있다면요?

A. 경청입니다. 혼자 결정하지 않겠습니다. 목회자들의 목소리,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방향을 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마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부천 교계와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함께 갑시다. 누군가 앞서 가는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동역하는 연합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천을 다시 사용하실 것을 믿고, 겸손하게 그러나 담담하게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