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美 부통령, 1월 워싱턴 ‘생명 존중을 위한 행진’서 직접 연설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J.D. 밴스 미국 부통령. ©기독일보 DB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리는 제53회 ‘생명 존중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집회에서 직접 연설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연례 낙태 반대 집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생명 존중을 위한 행진’ 주최 측은 최근 발표를 통해 밴스 부통령이 올해 행사 연설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1973년 낙태를 전국적으로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기념일 전후로 열려 왔다.

행진 주최 단체의 제니 브래들리 리히터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올해 다시 밴스 부통령을 생명 존중을 위한 행진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참석은 이 상징적인 행사의 중요성과, 생명 존중 운동이 건전한 보수 연합에서 차지하는 핵심적 위치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함께 태아의 생명을 옹호하는 자리에 동참해 주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2022년 6월 ‘돕스 대 잭슨 여성건강기구(Dobbs v. Jackson)’ 판결을 통해 로 대 웨이드를 공식 폐기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주에서 거의 모든 경우의 낙태를 금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최 측은 지난해 10월 올해 행사의 주제를 ‘생명은 선물이다(Life is a Gift)’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리히터 회장은 당시 이 주제가 “정치적 구호를 넘어 생명의 기쁨과 아름다움, 선함을 기념하며 다시 헌신하도록 초대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은 수동적으로 머물 때가 아니라, 다시 새로워지고 힘을 얻어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직 연방 하원의원이자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저자인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생명 존중을 위한 행진에서도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낙태를 요구에 따라 허용하는 문화를 방치했을 뿐 아니라, 젊은 부모들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 주지 못함으로써 한 세대를 실패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젊은 엄마와 아빠들이 아이를 낳고, 세상에 맞이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쉽게 도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정을 꾸리는 것이 더 쉬워야 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것도, 가족을 키울 집을 마련하는 것도, 유모차와 아기 침대를 준비하는 것도 더 수월해야 한다”며 “우리는 생명의 모든 단계가 존중받는 문화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