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훈 원로 목사 영정사진. ©기독일보DB
안산제일교회(담임 허요환 목사)가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교회 본당에서 고훈(1946~2024) 원로목사 1주기 추모예식을 거행한다. 예식에서 김운용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이 말씀을 선포할 예정이다.
고훈 목사는 1978년 안산제일교회 전도사로 부임하며 지역 목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0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경기노회 목사 안수를 받고 평생 안산 지역을 섬겼다. 2016년 12월 원로목사로 추대될 때까지 교회와 지역사회에 헌신했으며, 생전 예장통합 서울서남노회장, 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 등 교단과 지역 기독교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다.
목회자이면서 동시에 문학가였던 고 목사는 1990년 ‘문학과 의식’ 겨울호를 통해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이후 국민일보 겨자씨 필진으로 활동했으며, 광나루 문학상, 안산시 문화상, 기독교문화대상(문학부문) 등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신앙 고백을 겸비한 문인으로 평가받았다.
안산제일교회는 고 목사의 신앙과 삶을 기리며 지역 교계와 성도들이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