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관점 담은 축제 기획... "우리가 직접 만든 자리"
싸이퍼존부터 버스킹까지 '도시형 청소년 문화축제' 추구
청소년 문화사역단체 지저스무브먼트(대표 박래성 목사)는 지난 23일 경기 부천 북부역 마루광장에서 '2025 위틴즈페스티벌(WETEENS FESTIVAL)'을 개최했다. 올해는 'FREEDOM! (Know Jesus, Get Freedom)'을 주제로, 기획 단계부터 청소년이 주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틴즈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이번 축제가 말라기 4장 6절을 토대로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고, "미디어로 이루어진 놀이 문화로 피폐해져 가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연·체험·운영 전 과정에 청소년 기획단이 참여해, 10대의 관점과 표현 방식을 행사에 적극 반영했다.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만든 체험부스 공간인 'P.P(Play Place)'다. 총 10개의 놀이부스가 운영됐으며, 방문객들은 학생들이 직접 고안한 놀이·핸드메이드·미션형 콘텐츠 등을 체험했다. 구체적으로, 공 차기와 틱택토 게임을 결합한 놀이, 미로체험, 페이스페인팅, 다트게임 등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청소년 참여 비중이 높았다. 춤·랩·노래 등 청소년 문화 기반의 경연 무대가 이어졌으며, 비보이 쇼리포스, 래퍼 포디퍼(Podifer), 낙롹더피(Nagg Rock the P), 가수 아우라 등이 출연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즉석에서 진행된 버스킹존과 싸이퍼존에는 시민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모여들며 세대 간 소통이 이뤄졌다.
아울러 아름다운피켓, 한국YFC, 동방박사, 오르 등 청소년·신앙 관련 기관도 부스를 운영해 사회적·신앙적 가치를 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행사 기획을 맡은 박미나 전도사는 "청소년, 사역자, 자원봉사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헌신해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며 "외부 유명팀 없이도 자체 기획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위틴즈 페스티벌은 2019년 홀리위크와 전문예술인들이 함께 새로운 놀이 문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작되어, 다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매해 개최되고 있는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