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한선협 “위기를 넘어 사명으로 전진하라”

선교전략 세미나 및 간담회 개최

필한선협 선교전략 세미나 및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필한선협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필한선협)가 지난 24일 마닐라 한인연합교회에서 ‘선교사의 신앙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선교전략 포럼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각 지역의 선교 지도자들이 사명과 전략을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예배는 김용기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김해석 마선협 증경회장이 기도, 김상호 회장이 ‘위기를 넘어 사명으로 전진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회장은 “선교 환경이 급변하고 어려움이 많은 시대일수록 인간적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간담회는 이용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상호 회장은 필한선협의 방향성을 △변화와 개혁을 통한 체계 정비 △지선협과의 긴밀한 협력 구조 확립 △선교 빅데이터 구축 및 정보 공유 시스템 마련 △선교사 신분증을 통한 실제적인 혜택과 보호 강화 △분기별 매거진 제작으로 현장 이야기와 사역 정보 공유 △독서 및 세미나를 통한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의 공동체 구축 등으로 제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김영권 선교사가 필한선협의 역할 및 존재 이유를 더욱 명확히 해야 함을 언급하고, 김종명 부회장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필한선협의 정체성과 기능을 균형 있게 세워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용수 사무총장은 신천지 문제를 예로 들며 이단대책위원회의 역할 활성화, 바울선교회와의 MOU 체결 배경과 공동 사역 가능성 등을 설명했다. 또 이승일 바울선교회 대표는 PPT를 통해 바울선교회의 사역 방향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황양곤 선교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필한선협 선교전략 세미나 및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한선협
3부 세미나는 김만조 군경사역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돼, 이요셉 서기가 기도했다. 강의는 이승렬 박사가 맡아 아브라함의 부르심과 헌신을 중심으로 선교적 사명과 영적 성숙을 설교적·신학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세겜, 벧엘, 헤브론, 그리고 모리아 산까지 걸어갔던 여정을 통해 “오늘 우리는 영적으로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한 네 단계의 영적 성장(네피우스–파이디온–테크논–휘오스)을 설명하며 선교사는 결국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는 헌신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말미에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필한선협은 “이번 포럼을 통해 변화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연합·협력·정보화라는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인 선교 전략을 세워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