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회복을 스크린에… ‘2025 인천가족영상제’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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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영 기자
sybaek@cdaily.co.kr
사흘간 인천 애관극장에서… 국내외 12편 상영

가족 관계·회복 담은 12편 국내외 작품 상영
AI 영화 특강·중독 상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청소년·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숏폼 공모전도

제1회 인천가족영상제 포스터 ©2025 인천가족영상제 집행위원회

가족의 회복과 일상의 따스함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2025 인천가족영상제(INCHEON SCREEN MEDIA FAMILY FESTIVAL)'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와 사단법인 더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영상제는,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가정'의 힘을 다양한 작품 속에 담아냈다.

올해 처음 정식 출범하는 제1회 인천가족영상제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회복을 중심 주제로 삼아, 청소년·시민·신진 영상창작자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 27일 오전 11시 개막식에서는 관동대 교수이자 KBS 공채 15기 탤런트 정미숙과 MBC 탤런트 윤철형이 공동 사회를 맡고, 러시아 출신 트럼펫 연주자 콘스탄틴 드로비트코의 무대, 개화기 의상 패션쇼, 어린이 공연 등으로 무대를 채운다.

특히 상영관인 애관극장은 1895년 개관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알려져 있어, 영상제의 의미를 더한다.

개막작 「안동」 스틸컷 ©인디그라운드

개막작은 김홍익 감독의 「안동」이다. 또한 「타이거로드」(김아론 감독), 「안녕, 우리집」(강동원 감독), 「팔씨름」, 「화장터」(이승재 감독), 「봄의 언어」(정성준 감독),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행복의 노란 손수건」, 「울지마 엄마」(이호경 감독), 옴니버스 드라마 「모자산책」(조성규 감독) 등 가족의 관계와 감정선을 담아낸 국내외 작품들이 상영된다. 폐막작은 발리우드 영화 「러브 인 베트남」으로 선정됐다.

영상제 기간 중 28일과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독과 자녀 성교육 상담 부스 운영, 29일 오후 3시 30분 양익준 감독의 'AI 영화' 특강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영상제를 가장 열심히 즐긴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신용대 집행위원장은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세우는 가장 작은 단위"라며 "이번 영상제가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 아름다운 가족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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