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설립한 소망교도소가 개청 1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Light of the World: Faith-based Restorative Corrections)’을 주제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연다. 행사는 서울 강동구 글로리아 커뮤니티센터와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다.
김삼환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앞두고 “소망교도소는 한국 교계가 하나 되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운 결실”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수용자들이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사랑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한국 교계가 250억 원 이상을 모금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비영리 민영교도소다.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부르고,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간 존중의 교정 철학을 실천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망교도소 15년의 성과를 조명하고, △신앙 기반 민영교정 모델 △글로벌 회복적 교정운동 △교정선교의 미래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한다.
기조연설은 미국 뉴욕시립대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 로버트 맥크리 교수가 맡는다. 이어 브라질의 APAC 교정 모델 공동 설계자 발데치 안토니오 페레이라, 미국의 사회적 목적 교정기관 대표 브라이언 코엔, 세계 최대 교정선교 단체 PFI의 앤드류 콜리 대표(영국) 등이 주요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스위스, 캐나다, 싱가포르 등 각국의 석학과 교정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적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소망교도소가 걸어온 15년의 여정이 한국을 넘어 세계 교정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교정 모델이 국가 제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aiac.campaignus.me/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