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선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가 ‘AI 시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21세기 문명 사조 속에서 AI 신기술 역시 하나님께 근원을 둔 세계관을 토대로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전제했다.
또한 이미 기술 진보의 기하급수적 전환점을 넘어선 포스트 정보화 시대 상황에서 이제 AI 기술은 ‘살아있는 도서관’이 내 손 안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인식과 그에 따른 적절하고도 적극적 활용을 피할 수 없음을 역설했다.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 시대에 허락하신 또 하나의 문명사적 ‘양날의 검’과 같은 글로벌한 도구를 통해 현재 우리 인간 사회의 위기와 다가올 국가와 개인 미래의 위험을 막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아울러 AI 인공지능은 교회 목회와 설교 및 선교의 ‘거룩한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인식함으로써 오늘과 내일의 목회자와 선교사가 더욱 도전적이고 책임감 있게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발제 직후 두 명의 패널 토론자가 피드백을 주었다. 안경승 교수(목회상담학)는 AI 기술을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되 AI가 제공할 수 없는 인격적 교제와 공동체적 나눔의 가치를 지적했다. 이어 김한성 교수(선교학)는 선교의 유용한 도구로서 AI 기술과 정보를 배양할 필요성과 함께 한계성도 인식할 것을 주문했다. 포럼 참여한 자 중에는 교회 주일학교 교육 안에서 AI 사용에 대한 가능성을 질문한 이도 있었다.
허주 교수(ACTS 신학연구소장)는 “AI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AI 인공지능이 오늘 현대인 및 교회 성도들에게 또 하나의 우상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게 관리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책임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AI의 막강한 파워가 우리 개인과 가정과 사회에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법적, 윤리적, 제도적 울타리를 만드는 것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인 셈이다. 이런 시대에 AI가 선한 목적으로 바르게 사용되도록 오늘의 교회와 신학교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