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학교 전·현직 감독협의회, 총동문회, 신학대학(원) 교수협의회, 신학대학 학생회, 웨슬리신학대학원 원우회가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특정 대학 중심으로 연합웨슬리신학대학원 통합 추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2024년에 각 대학의 신학대학원을 웨슬리신학대학원으로 공동 개명했고, 공동 커리큘럼으로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올해 1학기를 마치고 현재 2학기를 운영 중”이라며 “그러나 이를 철회하고 특정 대학에서 통합신학대학원을 전담할 뿐만 아니라 학부 정원을 50여 명까지 운영한다면 나머지 두 신학대학은 머지않아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이번 새 통합안은 학부 중심의 학연을 끊는 것이 아니라, 더욱 분열하게 만들 수 있다”며, “특정 대학에서 학부까지 운영하게 되면 학부 출신이 그대로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될 것이고, 협성대학교와 목원대학교 학부에 과연 누가 올 것이며 또한 대학원이 없는 협성대학교와 목원대학교 출신의 학부생들의 진학 역시 수월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단 선교정책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나마 협성대학교와 목원대학교가 있기에 중부권과 남부권 목회자 수급에 숨통이 열린 것이 아닌가”라며 “그러나 특정 대학 중심의 신학 정책은 오히려 교역자 수급에 불균형을 초래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학연 타파가 아니라 더욱 견고한 또 하나의 학연을 만들어 내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들은 “교단은 중장기적인 대안을 가지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며 “교단은 3개 신학대학 총동문회, 교수협의회, 평신도 단체, 재학생 대표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통합웨슬리신학대학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미래 선교 100년을 위한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특정 대학 중심의 통합 웨슬리신학대학원 운영 개정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현재 실시 중인 운영 통합을 보다 충실히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강구하라. 교역자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즉시 설치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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