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5년 개천절(10.3) 논평을 29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개천 정신으로 민족 동질성을 회복해 지역·성별·세대간 국민 분열을 봉합하고 하나 된 한(韓)민족 공동체를 구축하자”고 했다.
이들은 “개천의 중요한 의미인 광명개천(光明開天)을 오늘날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곧 개천의 목적인 인간의 마음 속의 어둠을 제거하고 마음의 광명을 열어 인간 사회를 광명하게 하는 것이 이 시대에 절실히 요청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개천절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에 드리운 암울한 그림자가 제거되고 우리 국민이 자국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가운데 그 마음에 광명이 임하여 우리 사회가 광명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구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남북이 분단된 것도 모자라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하여 지역·성별·세대 간 등 모든 분야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열된 국론을 통일하고 민족을 통합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개천절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사분오열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해야 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시개천(神市開天)의 역사와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한(韓)민족을 하나 되게 하고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미래를 창조하는 중요한 가치가 바로 개천 정신에 있다고 사료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한 “극심한 이념적·심정적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인 남북 분단 80년을 극복하고 적대적 남북 관계를 청산하여 평화로운 한반도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단군 이래 장구한 역사 동안 피를 나눈 하나의 민족이라는 동질 의식이 남북한 국민을 감화함으로써, 마침내 하나님의 샬롬이 한반도와 한민족에게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샬롬나비는 △가난한 후진국에서 선진국의 위상을 쟁취한 기적의 역사를 발판으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도약해야 한다 △오랜 대륙 종속에서 벗어나 해양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문명사적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이 세계 기독교계의 기대에 부응하여 세계 기독교계가 나아갈 미래의 향방을 결정할 구심점이 되도록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20세기 들어와 36년 암울한 식민지 시대, 3년간의 혹독한 6.25 전쟁 시절, 군사혁명, 민주화 투쟁 시절을 거쳤지만, 현재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역사적 쾌거를 달성했다”며 “또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선교사들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파송하는 선교 대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샬롬나비는 “이제 대한민국은 공산주의 침략으로 70여 년 전 폐허에서 일어선 나라로서 전쟁과 폭력,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을 위해 진정한 연대의 실천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지금이야말로 과거에 국제 사회로부터 받은 은공에 보답하고 이를 다시 지구촌에 돌려주어야 할 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상승된 국제적 위상 속에서 자유 민주국가, 선교와 평화를 심는 나라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은 남북 관계를 넘어 글로벌 세계의 자유와 인권, 평화의 연대를 이루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인류공영) 이념을 지구촌에 실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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