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교회, 담임 청빙했지만 노회서 무효

일부 교인 문제 제기… 교회 측, 재청빙 방침이나 난항 예상

부전교회 글로컬 비전센터 전경 사진 ©부전교회
부산 부전교회가 새 담임목사를 청빙했으나 소속 노회가 이를 무효 처리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부전교회는 지난 지난 6월 15일 공동의회를 열고 미국 메릴랜드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를 제7대 담임목사 청빙을 결의했다. 당시 청빙 투표에서 2,594명 중 2,278명(87.8%)이 찬성했다.

그런데 이후 일부 교인들이 청빙 자격 요건과 청빙 절차에 문제를 제기해 교회가 소한 동부산노회에서 청빙 결의가 무효로 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백신종 목사는 중앙대학교 영어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대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석사(Th.M.),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EDS)에서 선교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예장 합동총회 선교국 선교사훈련원(MTI)에서 훈련간사로 섬겼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캄보디아에서 SEED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사역했다. 또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벧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선교와 목회를 병행했다.

미국 PCA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백 목사는 최근 부전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 측 강도사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노회에서 이것이 인허되면 백 목사는 부전교회로 청빙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교회 측은 오는 10월 노회 전 백 목사 재청빙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교인들은 청빙 대상을 새로 찾아야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노회는 이 교회에 임시당회장(허은 목사)을 파송할 방침이다.

한편, 1932년 설립돼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부전교회는 지난 2006년 담임으로 부임한 박성규 목사가 2023년 4월 총신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담임목사 공석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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