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③] 김동기 총회장 취임 “1만여 교회 부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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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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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정기총회 이튿날 취임식… 장종현 대표총회장 설교

예장 백석 장종현 대표총회장(왼쪽)이 김동기 신임 총회장에게 취임축하패를 증정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백석 제48회 정기총회가 천안시 백석대학교 내 백석대학교회 백석홀에서 15일 개회한 가운데, 총회 이튿날 오전엔 김동기 신임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있었다.

먼저 이승수 목사(부총회장)가 인도한 1부 감사예배에선 노문길 목사(증경총회장)가 기도했고, 김인성 목사(인천중앙노회장)의 성경봉독과 광음교회 찬양대의 특송 후 장종현 목사(대표총회장, 총회 설립자)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적 지도자’(다니엘 1:8~9, 17~2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 대표총회장은 “김동기 총회장님의 취임은 단순히 개인의 영광을 넘어, 백석총회의 미래와 비전을 새롭게 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총회장님은 학문과 영성을 겸비한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 교단의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수고를 하셨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총회장에 취임하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총회장님께서 오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다니엘과 같은 영적 지도자가 되실 줄 믿는다. 이런 지도자를 총회장으로 맞게 된 것은 우리 총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며 “영적 지도자이신 총회장님께서 다니엘처럼 총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대표총회장은 “총회장님께서 앞으로 여러 일들을 하셔야 할 것이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셨던 기도의 영성과 지혜를 총회장님께도 부어주셔서, 우리 총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장 백석 제48회 정기총회 이튿날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정영근 목사(유지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박대순 목사(신임 서기)의 사회로 2부 취임식이 이어졌다. 김응열 목사(신임 회의록서기)의 총회장 악력 소개가 있은 뒤 신임 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장종현) 설립자님께서 백석의 기초를 닦으시고 건물을 지으셨다면, 증경총회장님들께서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만들어 오셨다고 믿으며, 저는 한 회기 동안 현관의 문과 창문들을 만들고 더 높이 더 넓게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1만여 교회의 부흥을 주도하고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선교에 앞장서는 총회를 이루며 △건강한 목회 환경을 위해 목회자 연금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회장은 “35년간 최선을 다해 목회를 해온 것처럼,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섬기도록 하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백석의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험산준령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오직 한 곳 벧세메스로 나아갔던 소처럼,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총회장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이종승 목사(증경총회장)는 “백석총회가 소금과 빛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총회가 되고, 기도하는 총회, 성령 충만한 총회, 생명을 살리는 총회가 되어 세계 선교에 앞장설 수 있도록 총회장님께서 역할을 감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예장 백석 신구 임원들이 단상에 도열해 있다. ©김진영 기자
권면한 유만석 목사(증경총회장)는 “총회장은 총회원들의 소리와 애환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으며, 이주훈 목사(증경총회장)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능력 있는 지도자를 앞에 세워 우리 총회가 새 회기를 열어갈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장종현 대표총회장이 김동기 신임 총회장에게 취임축하패를 증정했고, 꽃다발 증정 및 연금 전달, 신임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의 광고와 곽성현 목사(증경총회장)의 기도를 끝으로 취임식은 마무리 됐다.

한편, 앞서 직전 회기 총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이임사를 전한 이규환 목사는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지만 미숙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며 “백석총회가 현재보다 많은 복을 받고 한국교회를 선도할 수 있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총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열심히 총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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