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기보다 성령께 묻고 인도하심 구하는 삶”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제6회 제자훈련 세미나 마쳐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미주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가 제6회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를 현지 시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주 전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온 한인 목회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식 목사는 이번 제자훈련 세미나에서 실제 목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진행하며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조언과 해법을 전했다.

참가한 목회자들은 4일간 말씀 강의와 소그룹 나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깊이 있는 목회적 교제를 나눴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2023년부터 매년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를 통해 다음 세대 목회자들에게 이종식 목사의 목회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사역을 진행해 왔다.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와 마찬가지로 이번 목회자 제자훈련 역시 참가자들의 비행경비와 숙박, 등록비 전액을 교회가 부담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앞서 진행된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를 통해 연결된 이들로, 이번 과정은 멘토링 세미나의 심화 과정에 해당했다.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세미나 마지막 날, 이 목사는 모든 과정을 정리하며 “우리는 물어볼 수 있는 멘토가 있다. 바로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신앙인은 자신의 경험과 직관에만 의지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묻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성경적으로 확실한 것은 적극적으로 붙잡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성령을 “옆에서 돕는 분, 파라클레토스”라고 설명하며,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성령께 묻고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도의 구체성도 언급했다. 막연한 기도보다 구체적으로 구하고 묻는다면 성령께서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다고 이 목사는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험을 앞두고 집중력을 잃었으나 기도로 회복했던 경험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엮어 함께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구체적인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종식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성도는 세상 사람과 달라야 한다. 성령이 거하시는 사람이라면 눈빛과 행동에서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이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묻고 배우는 삶으로 돌아가길 권면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함께 모여 소감을 나누며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제1회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목회자는 3년 사이 코네티컷에서 목회지를 맡게 되는 변화를 겪었다며 “교회 내부에서 저를 중심으로 양측이 갈라져 감정 대립이 심한 어려운 시기에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많은 목회자들을 만나며 큰 위로를 받고 초심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이번 세미나가 목회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힘과 방향을 주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미주 및 해외 한인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적 나눔 사역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