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영광교회,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특별 연합예배

6·25 참전 유대인 병사 자료 공개와 한·이스라엘 신앙적 연대 확인
특별 연합예배에 참석한 이스라엘 귀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영민 목사의 모습. ©교회 측 제공

최근 박영민 목사가 담임하는 인터내셔널 서울김포영광교회에서 이스라엘 유대인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특별 연합예배가 열렸다. 성도들과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한새사람 축제예배’를 드리고, 양국 간의 신앙적 유대와 우정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민 목사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역사적 자료를 소개했다. 그는 약 4천 명의 유대인 병사들이 유엔군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싸웠던 사진과 묘역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박 목사는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순간, 이스라엘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했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이스라엘의 어려움에도 동일한 마음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배에서는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보낸 영상 편지가 상영됐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한국교회와 서울김포영광교회의 기도와 지지에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연대가 이스라엘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이에 박수로 화답하며 감동을 나눴다.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도 직접 참석해 “기도와 후원으로 이스라엘을 섬겨 준 한국교회와 성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국 간 신앙적·문화적 교류의 가치를 강조했다.

서울김포영광교회는 아프리카 선교와 국제 사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영민 목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코헨대학교 해외사역 부총장으로 임명됐으며, 한국과 이스라엘에 코헨대학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내 여러 도시에서 252개 교회를 개척·후원하고 있으며, 예루살렘·하이파·텔아비브·리숀레치온 등지의 9개 신학교와 협력해 사역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 목사는 유대인 귀환 운동인 ‘알리야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지금까지 약 2만 6천여 명의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일을 지원했다. 가자지구 국경 키브츠 마을 테러 피해자 가족 지원과 낡은 방공호 리모델링 등 다양한 구호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왔다.

예배에서는 ‘코뿔소 프랑스 몽마르트 알리야 작전’과 ‘코뿔소 러시아 밀물과 썰물 알리야 작전’을 기념하는 모형 비행기 두 대가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하르파즈 대사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스라엘은 전쟁 중에도 출산율을 3%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간 정책 교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텔아비브대학교 아모스 부총장은 “이번 예배가 깊은 감동을 줬다”며 “한국과 이스라엘 대학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표단의 드보라 여사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가족들과 키브츠 재건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으며, 원뉴맨패밀리 설은수 목사는 “서울김포영광교회가 한국교회의 선두에서 이스라엘을 섬겨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김포영광교회는 앞으로도 유대인 목회자들을 초청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하는 ‘한새사람 축제예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민 목사와 배우 오미희 선교사는 전쟁이 끝난 이후 이스라엘을 순회하며 교회를 위로하고 성도들을 격려하는 사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사역은 방송을 통해 한국교회에 소개돼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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