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정규·가수 범키, 스토리텔러로 참여
청년 성악가들과 연주자들의 신앙 담긴 찬양
관객들, 아멘·박수로 화답…“예배같은 콘서트”
‘클래식 150’의 ‘150’은 구약성경 시편 150편을 의미한다. 나팔과 비파, 수금 등 모든 악기를 가지고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노래한 다윗의 아름다운 시에서 영감을 얻어, 모든 예술 콘텐츠로 주님을 찬양하고자 기획된 콘서트다.
‘클래식 150’은 사회자가 성경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에 어울리는 찬양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찬양의 배경을 성경을 통해 들은 후 자연스럽게 찬양의 가사와 멜로디에 빠져든다.
공연 기획 및 문화 콘텐츠 단체인 ‘와이키키(Y-kiki, 대표 유진)’가 25일 저녁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이 ‘클래식 150’의 여섯 번째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02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콘서트를 열었고, 올해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 무대였다.
매회 콘서트의 메인 주제는 ‘성부’, ‘성자’, ‘성령’, ‘성도’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성도들이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씀과 찬양으로 풀어가고 싶어 ‘클래식 150’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렇게 약 2시간 동안 선보인 찬양은 △아브라함의 축복 △내 주를 가까이 △하나님의 부르심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수아 성을 쳤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구주여 광풍이 불어 △옷자락에서 전해진 사랑 △나 이제 멀리 떠났다 △예수께로 가면 △성도의 노래 등 주옥같은 곡들이었다.
특히 찬양을 부르고 연주한 젊은 아티스트들의 대부분은 이 ‘클래식 150’ 콘서트에 여러 번 참여한 이들이다. 그들 역시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로서, 자신의 목소리와 악기로, 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이날 콘서트의 한 관객은 “이정규 씨와 범키 씨를 통해 성경의 이야기를 먼저 만난 뒤 찬양을 들으니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며 “찬양의 가사를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그것이 제 마음으로 고백되기도 했다. 왜 예배와 같은 콘서트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클래식 150’ 콘서트를 기획환 와이키키의 유진 대표는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라고 노래한 다윗의 시가 감동이 되어 이 콘서트를 기획했는데, 지금까지 여섯 번 진행해 오는 동안 다윗처럼 주님을 찬양하길 원하는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런 청년들과 함께 오직 주님만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이 콘서트를 계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