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교단/단체
연합기구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흑암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

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15일 서울 세광중앙교회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감사예배는 1부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와 2부 감사예배로 나뉘어 진행됐다. 상임회장 홍정자 목사의 사회로 열린 1부 기념행사는 애국가를 제창하고 조영구 목사(공동회장)가 환영사를, 정광식 목사(서기)가 대회사를 전한 후 광복절 노래를 제창했다. 이어 김병근 목사(명예회장)의 인도로 만세삼창을 했다.

2부 감사예배는 상임회장 양태화 목사의 인도로 묵도 후 찬송가 31장을 부르고 이영한 장로(상임회장)가 대표 기도했다. 이어 신조화 목사(부서기)가 성경봉독을 하고 세광중앙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이 있은 후 김명식 목사(공동회장)가 ‘광복 및 건국 감사’, 신수교 목사(총무협회장)가 ‘예배 및 본질 회복’, 이광섭 목사(공동회장)가 ‘성평등·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최철호 목사(바수위원장)가 ‘땅끝까지 복음 증거’, 이성수 목사(부회장)가 ‘한교연 결속 단합’, 지요한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 개혁’, 이병순 목사(공동회장)가 ‘이단 척결’을 제목으로 각각 특별기도했다.

이어 김동엽 목사(사회위원장)가 광복절 80주년 메시지를 낭독했다. 한교연은 메시지에서 “8 .15 광복 8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우리나라를 흑암에서 건져내사 광명한 생명의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라며 “80년 전 광복은 우리의 노력과 수고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섭리요 은혜이며, 정치·외교적으로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도움을 받게 된 것도 선교사들이 이 땅에 뿌린 피와 눈물의 열매였다”라고 고백했다.

예배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한교연
이어 “광복 이후 좌우가 대립하는 혼란기에 하나님은 이승만이라는 믿음의 지도자를 세워주셨다. 무정부 상태의 혼돈 속에서 이 위대한 믿음의 지도자가 제헌 의회를 구성하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림으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전쟁으로 초토화된 강토를 단기간에 회복하고, 헐벗고 가난하고 무지한 나라,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번영한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까지 고비 때마다 하나님이 보내신 지도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세상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생명을 죽이는 낙태의 만연으로 소돔과 고모라로 멸망하기 직전의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을 값싼 세속주의에 쏟아버린 죄악의 대가”이며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에 앞서 흑암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순교자들과 전쟁 중에도 한주도 거르지 않고 천막을 치고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그 믿음의 정결과 복종을 되새기면서 말씀 앞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자”라고 호소했다.

한교연 직전 대표회장인 송태섭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교연
이어 송태섭 목사(직전 대표회장)가 ‘해방과 자유’(갈5:1)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설교에서 “80년 전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광복은 육신의 자유 뿐 아니라 영적인 자유였다”라며 “예수 공로에 힘입어 죄와 율법에서 해방시키고 자유를 주시면서 다시는 죄의 종노릇하지 말라고 명하셨다”라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이 말씀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국정에 반영한 분이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었다”라며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하나님이 세우신 이런 믿음의 지도자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고, 기독교 복음이 뿌리내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이는 요한복음 8장 32절에 기록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진 축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진리 안에서, 예수 안에서, 양심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는 것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권리”라면서 “광복 80주년을 기해 비 진리, 비 복음, 우상숭배와 배금주의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안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말씀 안에서 승리하는 나라와 한국교회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예배는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와 찬송가 3장을 부른 후 조영호 목사(공동회장)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