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일예배에서 ‘하나님의 방정식’을 제목으로 한 신성욱 교수(아신대학교에서 설교학)가 창세기 22:1-5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의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나를 살리실 줄’ 믿고 순종했다.”라며, “그는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없는’ 위치에 섰던 자였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본문 5절의 ‘내가 이삭과 함께… 돌아오리라’는 표현은,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품었던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았다”라고 하신 말씀은 “지식이 아닌 체험으로 아는 믿음”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세상의 산술은 1에서 1을 빼면 0이 되는 계산"이라며, 사람들이 소중한 것을 결코 내려놓지 않으려 하는 이유는 손해를 보기 싫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정식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창세기 22장의 아브라함은, 약속의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요구 앞에 순종했다. 인간적 계산으로는 1에서 1을 빼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순종을 '손해'가 아니라 '더 큰 승리'로 기록하셨다. 그 결과 아브라함은 첫째, 여섯 번의 실패 끝에 믿음의 시험에 합격했고, 둘째, 하나님의 음성이 급히 두 번이나 불리게 할 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셋째, 하나님께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았다"는 인정을 받았다.
신 교수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차례의 불신과 불순종 속에서도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고 키우신 결과였다"며, "하나님만이 내 전부라는 고백 위에 세워진 신앙은 결코 손해로 끝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