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지출한 선거비용 총액이 약 1033억 3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보자별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35억 1700만 원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49억 96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가 전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그 외 후보자들 중에서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28억 3600만 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9억 9000만 원을 각각 사용했다.
선거비용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에 한해 전액 보전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9.42%, 41.15%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비용 공개를 통해 공직선거에서의 자금 운용에 대한 투명성과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