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환 대표회장 “우리 사역, 한 생명 구원 위한 복음전도로 귀결”

교단/단체
연합기구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   
한기총, 최근 필리핀 바세코에서 단기선교
필리핍 바세코에서 선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주최 및 후원하고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김혜영 대표, 이하 킹스보이스)가 주관한 ‘필리핀 바세코에 퍼지는 희망의 노래’ 콘서트 및 유치원 건축 지원 행사가 지난 16~19일 필리핀 바세코중앙교회(담임 문주연 목사)와 바세코 지역에서 진행됐다고 한기총이 22일 밝혔다.

필리핀의 빈민 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바세코중앙교회 담임인 문주연 목사(선교사)가 사역한 24년 기간 안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한다. 행사에는 약 1,000명의 바세코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했다.

킹스보이스 김혜영 대표는 “그동안 찬양하고, 선교해 온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신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계획하시고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나눴다.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여러 모양이 있지만 결국 우리의 사역은 한 생명이라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복음전도로 귀결된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바세코 지역 주민들이 복음을 들을 기회가 많아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날마다 구원받는 자가 늘어나는 역사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선교단 단장으로 함께 한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난해한 환경에서의 공연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교회가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각자의 사역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김혜영 대표를 비롯해 바리톤 권용만, 피아노 김윤경, 스페인무용가 최민영, 바이올린 한송이, 연출 겸 사회 도성민 씨가 함께했다. 바세코중앙교회 문주연 목사는 “주일학교 아이들, 청·장년에 이르는 모든 성도들이 하루 종일 오페라 사역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들의 행복한 모습이 마치 천국의 모습 같았다”며 “선교 목회 중 처음 경험해보는 은혜의 시간”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콘서트 후에는 바세코밀알교회에서 바세코 지역 선교와 복음 전파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기총이 필리핀 바세코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한기총
선교단은 일정 중에 교회에서 매주 화, 목요일에 진행되는 ‘Feeding 사역’에 함께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대부분 배식을 받으러 왔고, 가져가서 식구들과 함께 먹는다고 한다. 한기총은 노후해 사고 위험이 있는 주방용품 교체 비용을 지원하며 사역에 힘을 보탰다. 한국침례회 총무 김종포 목사는 이 사역 후 ‘손’이라는 제목의 시를 지어 사역에 대한 감동을 남겼다.

일정 마지막 날, 바세코중앙교회에서 후원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기총은 사)소울러브피플(이분화 이사장)에서 후원받은 1,2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은성국제선교회(김정자 이사장)에서 후원받은 유치원 건축 지원금 8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도 전달했다.

문주연 목사는 한기총 김정환 사무총장과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 김혜영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예배 후에는 쌀과 선물을 성도들에게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