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탄은행 연탄교회(대표 허기복 목사)가 오는 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후암로에 위치한 서울연탄은행 4층 역사관에서 설립 1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웃과 함께 만든 교회, 연탄교회 10주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배는 지난 10년간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해온 연탄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연탄교회 10주년 경과보고와 함께 연탄교회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헌금 200만 원을 나눔의교회에 전달한다. 연탄교회는 매년 교회 설립을 기념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2,255만 원의 헌금을 전해왔다.
이날 예배는 허기복 목사의 설교 말씀과 함께 1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된다. 이어 참석한 어르신들과 연탄가족들에게는 소고기미역국, 고등어김치찜, 나물무침 등으로 마련된 따뜻한 생일상이 대접되며 기념 백팩, 도자기 식기세트, 답례떡 등 선물도 나눠진다. 특히 ‘은행연합회 봉실아리’에서는 연탄가족들을 위해 롤케이크를 후원하며 따뜻한 손길을 더할 예정이다.
연탄교회는 2015년 기독교실천윤리운동본부로부터 ‘밥상공동체 좋은교회(기관)’ 상금 300만 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허기복 목사는 “비록 백사마을은 재개발로 대부분 철거되었지만 어르신들이 계신 한 예배는 계속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예배를 통해 연탄교회의 정체성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연탄은행은 2023년 9월, 기후위기 취약계층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IoT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강원 원주 150가구와 서울 50가구에 설치된 IoT 기기 ‘보듬이’는 독거 어르신 가정의 온도·습도 등 생활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냉방용품 지원, 도배·장판 교체 등 맞춤형 주거 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지역 내 원도심 등 기후위기 대응에 취약한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 계절쉼터 운영, 기후위기 대응 교육 등을 통해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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