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유대교 구호단체, 이스라엘에 33억원 긴급 구호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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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방 이후 국제 기독교-유대인 친목회(IFCJ)는 대규모 긴급 구호 활동을 시작해 난민과 부상당한 이스라엘인들에게 250만 달러(약 33억원)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라이징 라이언 작전’으로 명명된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일환인 이번 공격으로 약 5천 명의 이스라엘 국민이 대피했고, 수백 채의 가옥과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을 기점으로 휴전이 선포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IFCJ는 텔아비브, 바트얌, 레호보트, 리숀 레지온, 라마트간, 탐라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의 가정에 225달러가 선불된 1천장이 넘는 직불 카드를 배포했다.

IFCJ의 야엘 엑스타인 CEO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단 몇 초 만에 삶이 뒤집혔다”라고 했다.

그는 “집이 파괴되고, 아이들은 공포에 질렸다. 노인들은 갑자기 먹을 것도, 약도, 심지어 잘 침대조차 없어졌다”라며 “그 순간, 기다릴 시간은 없다. 오직 행동할 뿐이다. 그것이 바로 펠로우십이 여기 있는 이유다. 위로를 전하고, 도움을 주고, 빛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했다.

IFCJ는 재정 지원과 함께 보호 인프라 설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방공호 10개를 배치하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로 100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 중 50개는 강력한 폭발에 대비해 대폭 강화되었다.

이 조직은 미사일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이스라엘에 도착한 새로운 이민자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림’(olim)이라 불리는 이들 신규 이주민 중 다수는 현지에 금방 도착한 상태였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한다.

해당 조직은 그들에게 쉼터, 음식,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타인 여사는 “우리는 미사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두려움에는 믿음으로 맞서고 상실에는 사랑으로 맞설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매시간, 매일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켓이 떨어지는 동안에도 IFCJ 팀은 집집마다 찾아가 따뜻한 식사, 위생용품, 정서적 지원을 전달하고 있다.

엑스타인 여사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용기와 전 세계 기독교인 기부자들의 넘치는 지원을 칭찬하면서 “이 일이 가능하도록 사랑과 기도로 지원해 주신 기독교인 친구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녀는 “그들의 지원은 단순히 재정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라며 “이스라엘인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