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여 명 참가 속 ‘2025 CCC 여름수련회’ 개막

오는 27일까지 진행… 박성민 대표 “사명 발견하길”

2025 CCC 여름수련회가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23일 개막했다. ©CCC
2025 CCC 여름수련회가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23일 개막했다. 수련회는 앞으로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Seize your Season’(전 12:1)라는 주제로, 해외 24개국 참가자 250명을 비롯해 전국 40개 지구 330개 캠퍼스, 9,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수련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저녁집회, LTC와 성서강해, 선교학교 등 지구 교육, 새친구반, 선교·비전·통일박람회가 있다. CCC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비전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전국대학교수선교회 교수 160여 명이 참가하는 교수 연합 선교대회를 마련한다.

첫째날 간증자로 나선 김주영 순장(연세대 3년)은 “겉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모태신앙으로 때때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기도 했지만, 마음 한켠에 늘 있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자주 술자리에 나갔다. 그러나 세상에서 위로받지 못하고 점점 더 어두움과 상처 속에 빠지며 삶을 끝내고 싶은 절망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했다.

수련회에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CCC
그는 “그때 엄마 순장님의 권유로 고민 끝에 작년 여름수련회에 오게 됐다. 수련회 첫날 기도 시간, 처음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죽음이 두려워 살려달라고 부르짖으며 저의 죄를 회개하자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깊이 경험했다”며 “수련회 이후 도시전도와 단기선교를 결단하며 저와 같이 상처받은 영혼을 돌아보는 눈과 마음을 하나님께 받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단상에 올라 ‘당신이 실패해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라는 제목으로 첫째날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과학과 이성이 발전해도 사람은 형이상학적 존재와 연결되기 원한다. 그래서 과학이 방법을 설명해 줘도, 즉각적인 해답과 위안을 주는 MBTI, 점성술 등을 의지한다”며 “그러나 우리 마음은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과 언약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특별히 이 자리에 처음 온 새친구들이 언약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명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사랑으로 나아오길 축복했다.

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수련회 첫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CCC
이어진 기도회를 인도한 성남지구 강수정(가천대 4년) 총순장은 “하나님을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특별합니다. 우리를 향해 특별하고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셨습니다. 이 시간 기도합시다. 주님, 내 마음에 앉아 주소서. 내가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며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회 후에는 특별히 결성된 ‘SOONNEXTDOOR’ 팀의 환영 영상이 상영됐고, 곧이어 무대에 올라 직접 만든 워십과 개사한 곡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향해 ‘축복해’, ‘사랑해’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나눠 붙이며 서로를 환영하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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