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국회의원들, 대선 후 처음 모여 나라 위해 기도

‘나라와 국민 대통합을 위한 국회조찬기도회’ 열려

대선 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 ©국회조찬기도회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국민 통합,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국회조찬기도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호국 보훈의 달 ‘나라와 국민 대통합을 위한 국회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인도로 드린 예배에서는 조배숙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백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의 성경봉독과 베들레헴찬양대의 특송에 이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기하성 대표회장)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마가복음 8:3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의 이익을 버리고 내 삶의 주인이 오직 주님이라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무너질 인간의 왕국을 쌓지 말고 예수님의 왕국을 세우자”며 “희생, 사랑, 섬김, 용서로 하나 되어 예수님처럼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함으로써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이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특별기도에는 인요한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과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나라와 국민 대통합,국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고,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의 헌금기도에 이어 국회기도회성가대의 찬양 후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의 시대적 사명 앞에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여야 기독국회의원들이 그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국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인사했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전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는 “금년은 국회조찬기도회가 제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새로운 정부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 국회조찬기도회와 제5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잘 준비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