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의학의 어머니’ 글래디스 맥게리, 진정한 건강의 의미를 말하다

103세 현역 의사, 삶의 통찰 담은 화제의 책 출간… “건강은 자아를 깨닫고 수용하는 데서 시작된다”
도서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전인의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의 의사 글래디스 맥게리(Gladys McGarey) 박사가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책은 2023년 미국에서 출간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로 103세를 맞은 맥게리 박사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며, 이 책을 통해 단순한 병 치료나 수명 연장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장과 변화에 귀 기울이는 삶의 태도가 진정한 건강임을 강조한다. 그는 "진정한 건강은 질병의 유무보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무엇에 가슴이 뛰는지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저자가 수십 년 동안의 진료 현장에서 마주한 환자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삶과 치유, 그리고 행복한 인생에 이르는 통찰을 풀어낸다. 암 투병, 딸의 죽음 같은 개인적인 고통을 극복해낸 경험을 토대로, 그는 고난의 순간에도 삶의 선택권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이야기한다.

맥게리 박사는 "질병을 앓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우리의 선택"이라며, "괴로움도 일정 부분은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대상이고, 그로부터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본질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을 전한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기능을 되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진정한 목적에 가까워지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숙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93세에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책을 집필한 경험을 통해, 그 자체가 자기 수용과 치유의 행위였다고 밝힌다.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는 단순한 건강 조언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실천적 지혜를 담고 있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 주체적인 선택, 자아 수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방향성과 위로를 동시에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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