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는 오는 25-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인권 상황을 조명하는 공개 증언 세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북한 내 인권 침해 실태를 직접 경험한 피해자와 증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공개 세션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3월 채택한 결의안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인권최고대표에게 2014년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이후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평가해 2025년 9월 제60차 회기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세션은 6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북한 인권 침해 피해자 및 증인들이 지난 10년간의 현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증언할 예정이며,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유엔 서울사무소는 그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과 더불어 이번 공개 세션을 통해 보다 폭넓은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인권 침해 사례의 실태와 그 영향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자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증언은 향후 유엔 보고서 작성 및 인권 정책 논의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현장에는 언론 관계자들을 위한 별도 좌석과 촬영 공간이 마련되며, 행사 전에는 언론용 참고자료도 배포될 예정이다. 단, 전체 세션 동안에는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북한 내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