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D-1 `참가-거부' 막판 세몰이(종합)

정치일반
참가 "독려 이메일ㆍ문자 확대" 거부 "동시다발 1인시위"

 

강남역 지하상가 방문한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강남역 지하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신연희 강남구청장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투표 `참가-거부' 운동 양 진영이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위한 투표운동은 이날 자정까지 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에 이어 오전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등 민생현장 행보를 택했으며 오후에는 잠실야구장, 동대문 두산타워 쇼핑몰에 들러 젊은층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투표참가운동)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청계광장에서 50여개 단체가 참여해 `단계적 무상급식 주민투표 성공을 위한 범시민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전을 펼쳤다.

투표참가운동 범시민단체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투표참가운동본부 회원들이 단계적 무상급식 찬성 구호를 외치며 시민에게 투표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바른교육교수연합과 나라사랑학부모회가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고, 차세대문화인연대의 투표문화축제도 오후 4시 강남역 5번출구 앞과 서울대입구 6번출구, 오후 6시 강남역과 보라매공원에서 이어진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100여명과 일반 시민 100여명이 주민투표 성공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투표참가운동 하태경 대변인은 "마지막 날인만큼 1인당 10명씩 투표 참가 독려 이메일 보내기, 20명씩 문자 보내기 운동과 자전거 대행진도 시 선관위가 허락한 운동 가능 시점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투표참가운동 측은 "22일 잠실역에서 홍보하던 자원봉사자들이 반대쪽 괴한에 목이 졸렸다. 목동 모 아파트, 동작구 상도3동 등에서는 공보물 유실 신고가 들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쁜투표 NO!
(서울=연합뉴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거부를 촉구하고 있다.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투표거부운동)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시내 전 지하철역의 출구 1천515곳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에 나섰다. 이 단체 김성호 대변인은 "오전 9시까지 1천여곳에서 1인시위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11시에는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서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대시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상 최악의 관제투표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거부운동은 또 성명서를 내고 "일부 대형교회에서 목사 등이 불법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며 "선관위도 잘못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사실 파악을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오전 7시부터는 중랑구, 성동구, 구로구, 양천구 등 지하철역, 주요 백화점과 시장 앞에서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오후 7시에는 민주당이 강서갑 지역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이어 밤 9시에는 홍대입구역에서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마지막 홍보전과 함께 언론단체의 투표 거부 선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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