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지난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목데연, 목회자 454명 대상 조사 결과 발표

“고난주간을 맞아 목사님 교회에서는 어떤 신앙 실천을 하고 있습니까? 또는 계획하고 있습니까?”에 대한 답변 비율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보낸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그 이전 고난주간에 특별새벽기도회(특새)나 특별기도회 등을 통해 이 기간의 신앙적 의미를 되새긴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목회자 454명을 대상으로 ‘고난주간을 맞아 교회에서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신앙 실천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조사해 2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별새벽기도회(특새)’를 시행하거나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특별기도회’ 17%, ‘성경 통독’ 13%, ‘주변 이웃에 대한 봉사 또는 나눔 실천’ 12% 등의 순이었다.

목데연은 “고난주간 신앙 실천은 대체로 기도(특새+특별기도회)와 말씀(성경 통독)을 중심으로, 개인 신앙을 돌아보는 방향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에서 특별새벽기도회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요즘 특별새벽기도를 하지 않고 저녁 때 특별기도회식으로 운영하는 교회도 생겨나고 있는데 본 조사에서 ‘특별기도회’라고 응답한 비율이 17%나 돼 주목된다”고 했다.

목데연은 “한편 주변 이웃을 돌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도 8곳 중 1곳 정도(12%)로 나타나, 고난주간을 삶의 실천으로 확장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